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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이 러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군사경연대회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러 양국 간 군사무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일 러시아 모스크바 근교 알라비노에서 개막한 2015 국제군사경연대회.
러시아와 중국 등 17개국에서 온 군인 2천여 명이 탱크 등 각종 무기 조작 기술을 겨루는 대회로 올해로 3번째입니다.
러시아 언론 녹취 : 2015 국제군사경연대회가 개막됐습니다.
오는 15일까지 2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 북한 인민군은 직접 경연에 참가하지 않는 대신 고위급 참관단을 파견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은 4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작전부국장 최재식 소장(준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이날 알라비노에 도착해 탱크 조작 경연을 참관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최 소장은 특히 드미트리 불가코프 러시아 국방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내년부터 북한 군인들을 경연에 참가시킬 계획을 내비쳤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습니다.
북한의 러시아 군사경연대회 고위급 참관단 파견에 이은 직접 참가 고려는 최근들어 북러 양국이 경제협력뿐 아니라 군사분야 교류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양국은 올 해 말까지 국경 인근에서 군사적 돌발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협정을 맺기로 하는 등 군사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