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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 정부가 대북제재 대상에 선박 10척을 추가해 달라고 유엔 안보리에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지난 19일 미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제재 추가 대상 명단을 제출하고 목록에 올려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번에 제출된 추가대상은 10척의 선박으로 정제 유류제품을 북한 선박에 불법 환적하고, 북한산 석탄을 수출하는 데 이용된 선박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목한 선박의 이름은 라이트하우스 윈모어와 카이샹, 신성하이, 위위안, 빌리언스 18호, 글로리 호프1, 릉라 2호, 을지봉 6호, 례성강 1호, 그리고 삼정 2호 등입니다.
21일 투표에서 15개 상임, 비상임 이사국 가운데 별도의 반대가 없으면 이날 오후 소위 ‘블랙리스트’라고 불리는 대북제재 대상 명단에 선박들의 이름이 오르게 됩니다.
이번에 거론된 선박은 북한 외에도 홍콩, 파나마, 토고, 팔라우 국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단 제재대상 목록에 오른 선박은 유엔 회원국의 항구에는 입항할 수 없게 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9월 11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따르면 북한산 석탄수출은 금지됐고, 정제 유류제품의 대북수출은 연간 200만 배럴로 상한을 설정했습니다.
한편, 이번 북한 관련 선박의 제재대상 추가 채택 요청에 관한 입장과 향후 일정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의 문의에 유엔 안보리와 유엔 미국 대표부 측은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