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보유하고 있는 탱크가 최근 일부 개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북한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군 탱크에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부착무기가 눈에 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기존의 북한 탱크에 새로 부착된 무기가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한 고사포와 적군의 탱크를 파괴하기 위한 대전차포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 탱크에 부착된 새로운 무기가 보여주기식 부착물일 가능성과 전쟁 발발시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김민석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지금까지 이러한 형태의 북한 탱크는 보지 못했다”면서 “고사포는 ‘화성총’, 그리고 대전차포는 ‘불새’라는 이름의 무기지만, 둘 다 구식무기로 실전에서는 한국군의 무기에 대적할 만큼 큰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은 또 “오직 북한만이 저런 식으로 무기를 개조한다”며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지만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꾸몄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 당국은 이날 서울 류경수 제105탱크사단 등 15개 탱크부대가 참가한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앞에서 ‘2017 조선인민군 탱크병 경기대회’를 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