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됨에 따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백악관 청원 운동이 지난 20일 시작돼 이틀 만에 700여 명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백악관 인터넷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서는 지난 13일 김정남의 암살은 미국 의회가 9년 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된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려야 하는 분명한 이유라며 10만 명의 서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일반 국민들이 특정한 문제에 관한 의견을 백악관에 청원하는 이 사이트에 서명자 수가 3개월 만에 10만 명이 넘으면 백악관으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청원서는 북한은 세계 최악의 인권국가이며 국제법과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미국 의회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 무모한 테러 행위를 막고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청원서는 밝혔습니다.
백악관 인터넷 청원사이트는 올 9월 개설 6주년을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