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우간다 정부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북한과의 군사협력 의혹을 근거로 대북제재결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답변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간다 정부가 북한과 지속적인 군사 관계를 유지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우간다 일간지인 ‘더 썬라이즈’가 21일 보도했습니다.
오프우노 오폰도 우간다 정부 대변인은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의 결의위반 지적과 관련해 “노코멘트” 즉 답변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 지난달 26일 공개한 보고서는 북한이 우간다 경찰 훈련을 위한 인력을 파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우간다 의회 경찰 훈련을 위한 북한 경호대원 19명을 포함해 모두 45명의 북한인 조교가 2015년 12월까지 우간다에서 활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단의 보고서는 북한이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군사 훈련을 통한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으며 이렇게 확보된 자금이 핵과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쓰인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고서는 우간다 정부가 북한과의 군사 협력과 관련한 답변을 보내왔다면서 유엔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할 의도는 없었음을 밝혔지만 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우간다 정부에 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 군인이 우간다 공군군복을 입고 우간다의 군사령관인 카툼바 와말라 장군과 함께 찍은 사진이 제재결의 위반의 명백한 증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간다 주재 한국대사관은 우간다 정부가 지체없이 유엔 결의를 준수하기를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