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한은 지난해 유엔에서 논의한 주요 안건 중 미국 정부가 중요하다고 분류한 모든 안건에 미국과 반대로 투표한 유일한 유엔회원국이라고 국무부가 의회에 보고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 외교무대에서 미국 정부가 중요하다고 분류한 모든 안건에 반대한 유일한 유엔회원국이 북한이라고 국무부가 지난해 유엔 총회 투표결과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국무부가 최근 의회에 제출한 ‘2017년 유엔투표보고서’를 보면 미국은 총 99건의 유엔 총회 투표에 참석했으며 이중 찬성이나 반대 의견을 밝힌 투표가 67건이었습니다.
북한은 미국 정부가 국가 이익과 직접 연관되었다고 주목한 14건 모두 반대하거나 기권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14개 주요 안건 중 북한과 관련한 투표가 5건이나 됩니다.
북한과 관련한 5건은 비핵화와 화학무기 금지를 비롯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행동과 관련한 안건, 무기거래조약,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등 입니다.
이밖에 중동 지역의 분쟁과 관련한 안건과 독재국가의 인권상황 개선촉구 등이 지난해 미국이 주목한 주요 안건입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지난해 유엔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을 주목하면서 북한주민 삶의 질 향상에 국제사회가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국익과 연관된 유엔의 주요 14건의 투표에서 북한은 반대11, 찬성 3, 기권 1, 불참 2로 미국과 모든 안건에서 엇갈렸습니다.
14건의 주요 안건 중 북한은 팔레스타인 권리위원회, 핵무기 폐기, 핵무기 사용금지, 핵실험금지, 이스라엘 인권조사, 시리아 인권 등 11건에 미국과 반대 쪽으로 투표했습니다.
이외에 무기거래조약, 임의적 처형반대 관련 투표는 참여하지 않았고 화학무기금지와 관련한 투표는 기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