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없는 세상을 위한 100마일 행진’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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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 주의 필라델피아 시에서 시작된 ‘핵 없는 세상을 위한 100마일 평화의 행진’이 오는 5월 2일까지 이어집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 행진은 펜실베니아 주를 출발해 뉴저지 주를 거쳐 5월에 NPT즉 핵무기 전파방지조약 검토회의가 열릴 뉴욕 주의 뉴욕에서 끝납니다.

이 행사의 이탄 게나우어(Ethan Genauer) 담당관은 5월 2일 NPT 검토회의가 열리는 뉴욕에서 행진할 때는 수천 명이 될 것이라고 23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전화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게나우어 담당관: 지금 전화받으면서 잠깐 쉬고 있습니다. 오늘은 18마일을 걸을 예정입니다. 5월 2일 뉴욕에서는 일본에서 온 2천 명의 참가자를 포함한 수천 명이 행진할 겁니다.

이 행사를 후원하는 평화와 자유를 위한 여성 국제연맹(Women’s International League for Peace and Freedom)’은 하루에 5시간에서 7시간 정도로 평균 15마일을 걷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중간에 차량으로 쉼터도 제공하며 통과하는 지역의 공공기관에서 비핵화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고 참가를 권장하기 위한 집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비핵화를 촉구하는 깃발이나 악기 등도 지참할 수 있으며 각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아주 짧은 거리라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22일 필라델피아 시를 출발한 ‘100마일 평화의 행진은 1986년 구소련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 북동쪽 100km 지점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대폭발사고 기념일인 26일 뉴저지 브룬스윅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후 FOOT PRINTS FOR PEACE 즉 ‘평화를 위한 발자국’이란 단체를 포함한 수 천 명의 참가자와 합류해 5월 2일 핵무기 전파방지조약 검토회의가 열리는 뉴욕까지 행진을 계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