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2일 '북 비핵화 촉구 성명' 채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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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9월2일 회의를 열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핵실험금지의 날’ 성명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이 북한에 비핵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포함한 성명을 채택한다고 유엔 산하 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아니카 툰버그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아니카 툰버그:

“유엔은 뉴욕에서 본회의를 열어 ‘세계핵실험금지의 날’을 기념하고 북한과 중국, 이란, 이집트,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9개 나라에 핵실험금지조약을 채택하기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툰버그 대변인은 일체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국제법이 효력을 발휘하기 위해 핵기술을 가진 나라의 협력과 이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툰버그 대변인은 국제사회가 특히 북한의 비핵화를 주목한다면서 2000년까지 50년 동안 500여 회에 이르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위반되는 핵실험(임계 전 핵실험 제외)이 지난 10년 동안 두 건으로 줄었지만, 두 건 모두 북한의 핵실험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니카 툰버그:

“핵실험금지조약기구는 북한의 2006년과 2009년 핵실험을 정확하게 감지했고 즉시 182개 회원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했습니다. 전 세계 약 340개 관측소를 가동하며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관련한 감시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툰버그 대변인은 오는 23일 유엔 회원국의 외무장관이 모여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회의를 연다면서 이 자리에서도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한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핵실험금지 조약기구는 유엔이 1996년 일체의 핵실험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을 채택하며 발족한 핵실험 감시기구로 182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