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T회의, 유엔 대북제재 철저 이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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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T, 즉 핵무기전파방지조약 평가회의는 한 달 간의 논의 결과를 담은 최종 선언 초안에서 북한의 핵 실험에 대응해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 1874호의 완전한 이행을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3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개막돼 한 달 가까이 진행 중인 NPT 평가회의는 24일 참가국에 회람된 최종선언(Final Declaration) 초안에서 2차례에 걸친 북한의 핵실험이 동북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강한 톤으로 비난했습니다.

27일 RFA, 자유아시아방송이 입수한 29쪽 짜리 이 NPT 평가회의 최종선언 초안은 북한의 핵실험이 전세계적 비확산 체제에 중대한 위협이라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28일 폐막을 앞두고 공개된, NPT 평가회의 리브란 카박툴란 의장 명의의 이 초안은 따라서 북한의 핵 확산 위협이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조건없는 이행을 통해 효과적으로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초안은 북한이 2005년 9월 6자회담에서 합의한 9.19 공동성명에 따라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방식으로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이 빠른 시일 안에 핵무기전파방지조약과 IAEA, 즉 국제원자력기구 안전조치(세이프가드)에 복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NPT 평가회의는 특히 북한의 핵 실험에 대응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북한과 다른 참가국이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NPT 평가회의는 이밖에 6자회담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또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외교적 방식을 통해 만족스럽고 종합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