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뒤 수소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핵과 미사일의 기술 향상을 이루진 못했다고 미군 고위 장성이 평가했습니다.
북한의 핵 실험을 미국을 대상으로 한 관심끌기 전략으로 규정하고 무시하는 대신 국제사회와 협력해 강력한 경제제재를 가한다는 미국의 입장이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제임스 시링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 청장은 지난 19일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한 강연 뒤 “북한의 기술 능력이 향상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시링 청장은 다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이 여전히 우려스럽고 도발적이라며 계속해서 면밀히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따라서 북한의 핵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구축중인 미사일방어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의회조사국(CRS)도 최근 공개한 북한의 핵 개발 관련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 실험이 수소탄이 아니라 증폭핵분열탄 또는 단순 핵실험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미국 내 핵 전문가들이 북한의 수소탄 기술 확보 주장에 회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