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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외교부의 휴고 스와이어 부장관은 제재를 통한 압박으로 북한의 핵무기 추구를 저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을 방문한 스와이어 부장관은 18일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에 나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는 나라로 각종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꼽았습니다.
북한 정권은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주민들의 복리보다 우선시하면서 핵무기를 추구해 동아시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우려를 자아내고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스와이어 부장관은 영국이 지난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 2270호 채택 당시 미국과 긴밀히 협력했다면서 핵개발을 막기 위한 대북제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스와이어 부장관: 우리는 북한의 위험한 핵무기 추구를 저지하기 위해 제재를 통해 반드시 북한 정권에 압박을 가해야 합니다.
그는 또 지속적인 북한 정권의 유엔 결의 위반을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대북 제재를 충실하게 이행할 필요성도 거론했습니다.
스와이어 부장관은 영국이 이른바 ‘비판적 개입(critical engagement)’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인권 유린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협상이나 대화가 시작될 수 있지만 그 협상의 공식 의제에는 반드시 북한의 비핵화 문제가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북한 정권이 확실히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