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과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원자력협정 시한을 연장하는 개정안이 미국 하원에서 통과됐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잡니다.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발의한 ‘한미간 평화적 원자력 사용에 관한 협력 협정 연기안(H.R.2449)’이 17일 하원 전체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표결 전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미국 두 나라 간의 끈끈한 동맹관계를 강조하며 이번 개정안의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에드 로이스 위원장 : 지난 60여년동안 미국과 한국은 동맹관계를 공고히 해 왔습니다. 그것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다지는 초석이 되어 왔습니다.
이 개정안은 한미 양국 정부가 내년 3월 만기 예정인 협정 시한을 2016년까지 2년 더 늦추기로 합의하기 위한 겁니다.
에드 로이스 위원장 : 한미 원자력협정이 2014년 3월 19일에 만기 종료됩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이 협정을 장기간 연장하기 위해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 개정안은 출석 의원 407명 전원의 찬성표를 얻어 가결 처리됐으며, 만장일치로 하원을 통과함으로써 상원에서도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번 개정안의 통과는 한미동맹 관계와 미국의 수출업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에너지 협력의 차질을 막아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그 동안 원자력협정 개정 협의를 벌였지만 쓰고 난 핵연료의 재처리와 농축문제 등에 관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지난 4월 말 협정 만기를 2년 늦추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