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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은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24일 미국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핵무기를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을 만큼 소형화하는 기술을 보유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 저는 현재 북한이 핵장치를 소형화하는 능력을 가졌다고 믿습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또 북한이 소형화된 핵탄두를 탑재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과 그 이동식 발사 기술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북한이 관련 실험을 하지 않아 북한의 기술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또 북한이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을 만큼 소형화된 핵장치를 실제 보유하고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을 확실히 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최근 40여 일 간에도 북한 정부는 정상적으로 운용됐고 아무런 이상 징후도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또 최근 북한이 위협적 수사를 완화하는 등 유화 공세를 펼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군사 도발 움직임을 강화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비롯한 비대칭 전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서해와 비무장지대에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