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 웨더 “핵실험장 붕괴 사실여부 주말쯤 확인 가능”

북한 핵실험장 붕괴와 관련한 보도와 함께 이에 대한 반론도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사실 여부를 조만간 알게 될 거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날씨예보 전문기업인 애큐웨더는 3일, 이번 주말쯤 북한에서 일본 북부지방으로 비교적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붕괴사고가 있어난 것이 사실이라면 땅속에 고여있다 새어 나온 방사능 물질이 측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큐웨더는 지난 9월 3일 있었던 6차 핵실험 이후 인근 지역의 지반붕괴설은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까지 북한이 핵실험을 했던 시기가 바람이 약했던 때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두고 애큐웨더의 조엘 마이어 회장은 “북한 당국이 일부러 날씨가 좋고 바람이 잔잔한 때를 골라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이럴 경우 방사성 물질 측정이 어렵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앞으로 며칠동안 방사능 물질이 남동쪽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동해를 건너 일본 호카이도와 혼슈 북부지역으로까지 갈 수도 있”"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