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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남한의 국방부는 북한이 정전협정일을 맞아 5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 "관련 동향을 감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7월 27일은 6.25전쟁 정전협정일입니다. 올해로 63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북한은 정전협정일을 해방전쟁승리의 ‘전승절’이라고 자축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각종 매체를 동원해 경축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남한의 국방부는 26일 정례회견에서 정전협정일을 맞아 북한군의 특이동향이나 핵실험 징후가 있느냐는 질문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선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는 기존의 평가를 재확인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 세부적인 동향을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 같고요. 기존에 말씀드렸듯이 언제든 결심하면 핵실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이 정전협정일을 전후해 열병식이나 화력시범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예년 수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북한은 통상 55주년, 60주년 등 정주년에 대규모 열병식이나 큰 행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때문에 올해는 대규모 행사가 열릴 가능성은 적습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8일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관측기기 설치 등의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이달 안에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