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차 핵실험 강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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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의 시험발사 성공을 자축하고 있는 북한이 머지않아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주장이 북한의 한 외화벌이 간부의해 제기되었습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의 고위급 간부로 부터 직접 들은 말이라며 이 같은 주장을 펼쳤습니다.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선은 이미 대륙간탄도 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보했다”고 최근 중국에 나온 북한의 한 외화벌이 간부가 주장했습니다. 이 간부는 북한의 최고위급 간부가 사적인 자리에서직접 언급한 내용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조선의 미싸일 기술이 급진전한 데에는 미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중국당국의 도움이 크게 작용했다”며 “중국은 조선에 미사일 이동식 발사용 대형 차량을 제공하는 것도 모자라 암암리에 이동식 발사차량 조립공장을 ‘승리자동차공장’ 안에 들여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무시한 중국의 도움으로 북한은 승리자동차 공장에서 미사일 이동식 발사차량들을 조립해 낼 수 있게 되었다며 특히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대에서 들어 올리는데 필수적인 유압장치를 제공한 나라도 중국이라고 소식통은 지목했습니다.

소식통은 고위간부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의 목표는 올해 중으로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 미사일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완성한 후에 6차 핵실험을 한다는 것이 김정은의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조선이 진행할 6차 핵실험은 미사일에 부착이 가능한 내폭형 탄두실험이 될 것”이라면서 “외부세계에서는 김정은이 원유공급 중단 등 중국의 제재가 두려워 핵실험을 망설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는 중국의 속내를 잘 모르기 때문에 나오는 소리”라고 소식통은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무역관련 간부소식통은 “표면적으로는 중국이 대북제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중국은 우리(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관한한 은밀히 방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인민군 관련 고위 간부들이 중국에 극비리에 출장나와서 미사일 제조에 필요한 부품을 들여가는 현장을 여러번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의 소식통은 “지금까지 말한 내용은 전부 상급 간부를 통해 사적인 자리에서 직접 들은 이야기”라며 “대부분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지만 미사일 재진입 기술과 핵탄두 실험 관련해서 내용이 조금 부풀려졌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