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한국의 국방부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면 수소폭탄이나 증폭핵분열탄 등의 강력한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지난 29일 발사한 '화성-12형'에 대해선 사거리를 절반으로 줄여 시험 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종료된 가운데 한국의 국방부가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군의 동향을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상시 핵실험 가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면 수소폭탄이나 증폭핵분열탄 등의 강력한 위력을 보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서 차관은 이어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는지에 대해선 아직 결론을 내린 상태가 아니라며 “이 부분에 대해선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주석 통일부 차관: (미사일이) 2천700km를 날아서 떨어졌는데요. 떨어질 당시 대기권에 재진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정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서 차관은 화성-12형의 사거리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서 차관은 “북한이 지난 29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면서 사거리를 절반가량 줄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즉 화성-12형의 사거리가 4천500~5천km로 추정되는데 사거리를 줄여 이번에 2천 700km만 날아갔다는 겁니다.
서 차관은 미국의 독자적인 군사행동에 대해선 “현재 한국과 미국 간의 협의가 잘 이뤄지고 있어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 차관은 “한미 양국 간 준비가 마무리되면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