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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국방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무기 확보 예산 2조7천억 원을 증액했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국방부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무기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내년부터 5년간의 ‘국방중기계획’ 예산에서 2조7천억 원, 그러니까 미화로 24억 달러를 증액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윤영 방위사업청 대변인: 이는 북한 핵, 또는 미사일 및 장사정포 위협대비에 대한 전략무기 확보에 필요한 추가재원을 반영한 내용으로써…
이 같은 결정은 11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내려졌습니다.
이날 위원회는 61조4천억원, 그러니까 미화로 545억 달러에 달하는 ‘국방중기계획’의 전체 예산을 수정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증액된 예산은 대부분 육군의 유도탄사령부에 배치할 ‘현무’ 탄도미사일을 확보하는 데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무’는 한국이 1986년 개발에 성공해 양산에 들어간 미사일입니다.
이번에 집중 확보할 예정인 현무 미사일은 사정거리 300km짜리와 500km짜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방개혁 기본계획’을 통해 유사시 북한의 핵시설과 미사일기지 등 핵심 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대폭 증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