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미국 국무부의 커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0일 태국 방콕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한 노력과 과거와는 다른 결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일본과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순방에 나선 캠벨 차관보는 10일 태국 방콕에서 한 연설을 통해 북한의 진정한 비핵화 노력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미국이 과거에 실패했던 외교 노선을 답습하진 않겠다면서 북한은 비핵화에 대한 진정하고 명확한 노력, 그리고 과거와는 다른 종류의 결의를 내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ampbell
: We will not resume a diplomatic path that has failed in the past. We need to see sincere, clear efforts and a different kind of determination to proceed ahead with denuclearization.
캠벨 차관보는 미국과 한국 두 나라는 비핵화와 관련된 북한의 진정한 노력에만 관심이 있다면서 한미 양국은 북한 핵문제 해법에 있어 모든 면에서 긴밀히 조율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또 북한이 과거 한미 두 나라 관계를 갈라놓으려고 노력한 것이 분명하지만 자랑스럽게도 현재 한미 동맹 관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굳건하다고 강조했습니다.
Campbell
: It's very clear that the North Koreans in the past have tried to split us, split our alliance, to create tension. One of the things that we're extraordinarily proud of is that the United States and Korea have never had a closer alignment.
한편 캠벨 차관보는 오는 13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한국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만나 국제사회의 여러 새로운 도전에 대해 한미 두 나라가 어떻게 긴밀히 협력할 수 있을 지 그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