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18일 최근 불거진 북한의 제3차 핵실험 준비설에 대해 관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서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차관보는 이날 외신센터(FPC)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 시점에서 북한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바로 핵실험 같은 도발적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Crowley:
At this point in time the last thing that North Korea should do is take this kind of provocative step as it has in the past.
미국 국방부의 제프 모렐 대변인도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진정한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 북한이 어떠한 추가적 도발이나 안정을 해치는 행동도 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국무부의 마크 토너 부대변인도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을 막기 위해 북한과 접촉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그럴 계획을 알지 못하며 북한은 스스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만큼 미국은 북한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오길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oner:
There is nothing right now that I'm aware of. North Korea knows what it needs to do, and we'll wait to see positive signs from North Korea.
최근 북한이 전력 생산을 위해 경수로를 건설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크롤리 차관보는 미국은 북한의 정당한 에너지 수요를 이해하고 이 문제와 관련해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만 이에 앞서 북한은 비핵화와 관련한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rowley:
We are prepared to have a discussion with North Korea about its energy requirements, but first and foremost, North Korea has to abide by its commitments and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and needs to take affirmative steps to denuclearize.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북한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새로운 관계 정립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크롤리 차관보는 이날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2개 기관을 제재대상으로 추가로 지정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미국은 북한의 핵 확산 위험을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런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