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북 핵탄두 소형화 능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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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미국 정부가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 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마리 하프 부대변인은 20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최근 주장한 핵탄두 소형화 및 다종화 주장과 관련해 그럴만한 능력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에 대한 미국의 평가는 변하지 않았다고 일축했습니다.

마리 하프 부대변인 : 핵탄두 소형화 주장과 관련해 우리(미국)는 북한이 그러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프 부대변인은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수의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중이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며 “미국 정부는 동맹국과 동반국들을 위협할 수 있는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리 하프 부대변인 : 미국 정부는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이고 그것이 (미국의) 동맹국들을 위협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패트릭 벤트렐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북한 핵 능력에 대한 미국의 평가는 기존과 변함이 없다"면서, 최근 북한이 핵 타격 수단의 '소형화', '다종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한 데 대해 "북한은 그런 능력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벤트렐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이 우리의 동맹은 물론 미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다수의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