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의회에서도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성명이 이어졌습니다. 계속해서 양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민주당의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은 12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I intend to introduce legislation to condemn this act, call upo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take action so that North Korea pays a price for its continued reckless behavior, and for the United States to take appropriate steps to safeguard our interests and those of our allies and partners.)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계속되는 무모한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도록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하며, 미국과 동맹국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만드는 게 이 법안의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북한의 도발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은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도전이며, 국제법과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넨데즈 위원장은 또 북한의 무책임한 도발은 역내 평화를 저해할 뿐 아니라 북한 스스로의 안보나 북한 주민을 위해서도 무익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그 운반 수단을 포기하지 않는 한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성명을 내고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자금줄을 끊는 엄중한 제재를 통해 북한 정권의 군사력을 무력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지 않을 경우 미국과 역내 안보에 대한 북한의 심각한 위협은 더 커질 것이란 지적입니다.
공화당 출신의 하워드 벅 매키언 군사위원장도 “반복된 대화노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스스로를 더 고립시키고 역내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선택한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원 군사위원회의 민주당 측 간사인 아담 스미스 의원도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하고 단합된 외교적 압박 조치를 통해 북한 정권이 추가 도발을 재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