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3차 핵실험에 모든 대응방안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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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새뮤얼 라클리어 태평양사령관은 17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시도할 경우 동맹국들과 함께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달 취임 후 처음 서울을 방문한 라클리어 사령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조해 북한의 도발 상황에 대해 만반의 대응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이나 미사일 기지에 대해 정밀 타격을 가하는 데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군사작전과 관련한 언급은 적절치 않지만 모든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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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klear

) 향후 군사작전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지만 동맹국과 함께 모든 범주의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Well, I don't think it would be really appropriate for me to comment on how we pursue any future military operations, but I can tell you that with the alliance we are continually looking at all options.)

이 같은 그의 발언은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에 대해 미국이 군사적 대응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한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또 최근 공개된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에 대해선 섣불리 성능과 제원을 예단할 수 없지만 미국은 한국 등 동맹국들과 북한의 미사일 개발 추이를 면밀히 감시하고 또 그 성능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도 16일 미국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패네타 장관은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어떤 추가도발도 감행하지 않길 바라지만 미국은 비상 상황에 대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Panetta

) We will continue to be fully prepared for any future provocations should they occur. We hope that won't be the case, but we continue to be prepared in the event that that happens.

한편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날 브라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3차 핵실험 등 추가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이어 새로운 도발에 나설 경우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있을 것이라는 데 중국도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