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총참모장 “북 4차 핵실험 강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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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인민해방군의 팡펑후이 총참모장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은 이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팡펑후이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22일 중국을 방문한 미국의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과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4차 핵실험과 핵무기 생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팡 총참모장은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은 채 북한이 4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관련국 모두에 북한의 핵실험과 핵무기 생산을 중단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e ask all sides to work on the North Koreans to stop the nuclear tests, and stop producing nuclear weapons.)

그러면서 중국의 입장은 북한의 핵실험을 단호히 반대한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날 팡 총참모장과 북한 문제를 비롯해 미중 간 현안을 논의한 미국의 뎀프시 합참의장은 미국의 아시아 중시 정책이 중국을 염두에 둔 미군의 태평양 지역 주둔 강화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중국 방문에 앞서 지난 21일 한국을 방문해 정승조 한국 합참의장과도 회담 한 뎀프시 의장은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위협이 북한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위협 대응 방안을 주로 논의한 한미 양국 합참의장은 “한미동맹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공고한 한미 동맹 관계와 긴밀한 군사 협력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양국 의장은 또 지난 18일 원격 화상회의 방식으로 제37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를 갖고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에 따라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