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북 핵실험 심각한 결과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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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윤병세 외교장관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통해 국제사회에 도전하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윤병세 장관은 7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주관 대량살상무기 관련 공개 토론회에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하면 가장 심각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또 21세기 들어 핵실험을 한 유일한 국가가 북한이라면서 오늘날 전 세계 핵 비확산과 핵 안보, 핵 안전 분야에서 가장 약한 고리는 바로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윤병세 장관은 지난 6일 뉴욕 국제평화연구소(IPI)에서 한 연설에서도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견딜 수 없는 무게의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병세 장관: 북한의 4차 핵실험은 유엔 차원의 강화된 제재는 물론 개별 국가들의 광범위한 제재를 촉발시켜 북한이 견딜 수 없는 무게의 철모가 될 것입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는 김정은 정권 생존을 위협할 만한 큰 대가가 수반될 것이란 지적입니다.

윤 장관은 또 북한은 정치적 결단만 내리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면서 현재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저지하고 핵과 운반 능력의 고도화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 장관은 또 남북통일 문제와 관련해 ‘통일 한국’은 안보 분야에 있어 동북아 지역을 넘어 중요한 안정자(stabilizer)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통일은 주변국과 지역에 막대한 경제적 혜택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6일 미국 뉴욕의 민간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마련한 연례 만찬에 참석하기도 한 윤 장관은 최근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을 방문해 밝혔던 통일 구상을 설명하면서 한국의 통일 노력을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