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 핵위협은 비생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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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연일 핵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미국 군 당국은 여전히 북한이 핵탄두 장착 장거리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을 제대로 습득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최근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체(RV) 기술까지 확보했다고 15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방부의 피터 쿡(Peter Cook)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핵탄두 장착 탄도미사일 능력과 관련한 미국의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쿡 대변인:전에 답변한 것과 변함이 없습니다. 미국은 탄도미사일에 소형화된 핵탄두를 장착하는 북한의 능력을 본 적이 없습니다.

쿡 대변인은 북한이 연일 핵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는 비생산적(counter productive)이고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북한의 위협은 한미 군사동맹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면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모든 노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빠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도발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14일 논평을 통해 “북한은 동아시아 역내 긴장을 악화시키는 도발적 언행을 삼가고 국제 의무와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