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오는 23일부터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서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비한 동맹강화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오는 25일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간의 안보협력을 주요 의제로 다루게 된다고 미국의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21일 밝혔습니다.
로즈 부보좌관 : 오바마대통령은 한미 양국 간 안보협력 등 북한의 도발적 행동에 대한 한미동맹 강화를 논의할 것입니다. 이 외에도 한반도와 동북아시아평화에 관한 광범위한 문제를 다룰 것입니다.
로즈 부보좌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의 외신기자센터에서 열린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4개국 순방에 관한 기자 설명회에서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오는 23일부터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방문길에 오르는 오바마 대통령은 25일과 26일 한국을 방문해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한미연합사령부 방문 등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비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23일부터 2박 3일 간의 일본 방문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비한 미국, 한국, 일본의 3국 동맹강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로즈 부보좌관은 밝혔습니다.
로즈 부보좌관 :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과 수사에 대해 미국과 일본 간의 양자협력 뿐 아니라 미∙한∙일 3국 협력이 중요합니다. 북한의 도발에 3국이 확고한 동맹을 통해 대처한다는 것은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입니다.
한편, 미국 정책연구소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담당과 마이클 그린 일본담당 등도 이날 발표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순방의 의미와 주요 의제에 관한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최근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있었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 이어 미국의 아시아 주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과 미국 간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또 한미 정상이 한미 연례 합동군사 훈련 기간 중 있었던 90여 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서해안 포격훈련 등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억지력 강화 방안 등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 중국 전략적교류에 대해 설명하고 오바마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내놓은 신형대국관계유형(New Model of Great Power relations)에 관한 미국 정부의 접근법을 자세히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