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기 임기 첫 국정연설에서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은 더욱 고립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당신인도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정권 붕괴를 자초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2일 연설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거론하며 이는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국제사회의 의무를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의 의무를 준수해야만 그들의 안보와 번영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의 확산을 막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주도할 것이라면서 동맹국들과 함께 미사일 방어를 강화하고 이런 위협에 대응할 확고한 조치를 주도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성명을 통해 이를 ‘심각한 도발행위(highly provocative act)’로 규정하고 이에 단호히 대응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도 13일 북한의 핵실험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구 소련이 핵무기가 없어서 무너진 게 아니라면서 핵개발로 국력을 소모하면 결국 붕괴를 자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그것으로 국력을 소모하게 된다면 결국 스스로 무너지는 길을 자초하는 것입니다.
박 당선인은 또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을 높이려는 북한의 시도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4차, 5차 핵실험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 북한의 협상력이 높아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앞으로 북한이 핵 보유국을 주장하면서 비핵화 협상이 아니라 군축협상을 하겠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는 오판이라면서 “핵을 포기하려고 할 때만 북한의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