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타 "미국, 북 핵확산 위협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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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이 북한의 핵 확산 위협에 직면했다며 북한의 핵 야망을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에 이어 나흘 만에 북한의 핵 확산의 위험성을 거듭 경고하고 나선 겁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11일 미국이 직면한 주요 안보 위협 중 하나로 북한과 이란의 핵 확산을 들었습니다.

파네타 국방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우드로윌슨센터에서 한 '국방 우선순위: 오늘과 내일'이란 제목의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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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타 장관

] 우리는 북한과 이란의 핵 확산 위협에 직면해 있는 데요, 이들 국가의 핵 야망에 대한 억제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는 구체적으로 북한이 이미 핵 실험을 감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란의 경우 필요 이상으로 핵 농축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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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타 장관

] 북한은 이미 핵무기 실험을 한 상태이고 이란은 필요 이상으로 훨씬 더 핵 농축 활동을 계속중입니다. 이 두 나라는 국제 규범을 존중하길 거부하면서 지역 안정을 해치고 있고, 핵 야망으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파네타 장관은 앞서 유럽을 순방중이던 지난 7일에도 북한을 ‘불량국가’로 지칭하면서 북한의 핵 확산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미국이 직면한 위협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미국이 직면한 안보 위협으로 북한의 핵 확산을 거의 매번 언급하고 있는 겁니다.

그는 이 밖에 알카에다를 포함한 테러집단, 사이버 공격, 그리고 중국의 부상 등을 미국이 직면한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한편, 파네타 장관은 재정 적자에 따라 미국이 국방비를 큰 폭으로 삭감할 예정이지만, 비록 전체 미군의 규모가 줄더라도 더 효율적인 군대를 통해 튼튼한 안보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