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 미 의원 전원, 한반도 평화 결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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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한 민주당 찰스 랭글 미 연방 하원의원.
Rangel, NY State Officials Call For Passage Of DREAM Act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한 민주당 찰스 랭글 미 연방 하원의원. (Getty Images/AFP /AFP)

앵커 :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 의회 의원들이 정전 6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전쟁 참전군인이자 미국 의회 친한파 모임의 대표인 민주당 찰스 랭글 하원 의원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촉구하는 결의안(Resolution Encouraging Peace and Re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을 제출했다고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랭글 의원은 육십 년 전에 한국 전쟁에 참전해 평화를 위해 직접 싸운 이후 줄곧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하나의 문화와 언어를 공유하는 수백만 가족들이 정치 문제로 헤어져 살아야 하는 것은 비극이라고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랭글(뉴욕) 의원을 비롯해, 존 코니(미시간), 샘 존슨(텍사스), 하워드 코블(노스 캐롤라이나) 의원 등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의원 전원이 결의안의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습니다.

대표 발의자로 결의안을 작성한 랭글 의원은 북한이 최근 태도를 바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에 비핵화 회담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시점에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결의안은 지난 몇 년 동안 잇따른 군사 도발과 공격적 수사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던 북한에 국제법을 준수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서기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하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랭글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랭글 의원실의 한나 김 대변인은 정전 60주년 기념일에 맞춰 결의안의 의회 채택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한나 김 대변인 : 랭글 의원이 한국 전쟁에 참전한 다른 의원의 서명을 받아 한국전쟁 기념일인 6월 25일 결의안을 제출했으며 다음 달 27일 전에 상원과 하원을 통과하려 합니다.

김 대변인은 상원의 결의안 채택을 위해서 미국 동부 지역 민주당 의원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상원 통과도 낙관하고 있으며 한국전쟁 정전 60주년 기념일인 7월 27일에 대통령이 상하 양원을 통과한 결의안에 서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