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국전 참전용사에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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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미국을 방문 중인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전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한 후 미국의 수도 워싱턴으로 이동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를 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후 뉴욕을 출발해 워싱턴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안착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곧바로 알링턴 국립묘지와 한국전 참전기념비로 차례로 이동해 6ㆍ25 전쟁 당시 한반도에서 목숨을 잃은 참전용사들의 묘에 헌화했습니다. 이날 저녁 박 대통령은 워싱턴과 인근 지역의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습니다.

앞서 첫 기착지인 뉴욕에서 박 대통령은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미국 교민 100여 명은 유엔본부 앞에서 '사랑해요 박근혜, 제2의 한강의 기적을'이라는 글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박 대통령의 뉴욕 방문을 환영했습니다. 반 사무총장도 자신의 집무실 앞 엘리베이터까지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반 사무총장과의 면담직전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대한민국은 한층 번영되고 행복한 지구촌을 만들기 위해 유엔과 항상 나란히 설 것'이라는 내용('The Republic of Korea will always stand side by side with the UN to promote a more prosperous , happier global community')의 영어문장을 적었습니다.

반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끝난 후 박 대통령은 유엔에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70여 명을 만나 격려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반 사무총장, 강경화 긴급구호조정 담담 사무차장보 등 유엔의 고위직과 전문직, 일반직 직원들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주요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은 박근혜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과 한ㆍ미 동맹 6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 정부의 광고를 실었습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는 6면에 한국 최초의 여성 정상인 박 대통령에 대한 소개, 한ㆍ미 동맹 평가, 가수 싸이 등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신문 기사 형식으로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