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대표부 이동일 차석대사는 7일 지난 9월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 즉 벨지끄의 브뤼셀을 방문한 강석주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가 유럽연합 스타브로스 람브리니디스 인권 특별대표와 회동한 점을 언급하며 올해 말쯤 북한과 유럽연합 간의 정치대화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AP통신은 이날 이 차석대사의 발언을 전하며 내년에는 인권대화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차석대사는 이날 북한의 인권상황을 강도높게 비판한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 반박해 지난달 북한이 발표한 인권보고서에 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대변인실 관계자는 지난달 11일 유럽 4개국 순방의 일환으로 브뤼셀을 방문한 강 국제비서는 집행위원회 관계자로 유일하게 람브리디스 인권 특별대표와 회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회동은 람브리니디스 대표가 강 비서에게 북한의 심각한 인권상황에 대한 유럽연합의 우려를 강력하게 전달하는 기회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모든 대외 정책에 인권을 연계하고 전략적 틀을 이행하기 위해 2012년 6월 ‘인권과 민주주의에 관한 전략적 틀과 행동 계획을 채택하고 그 해 7월 람브리니디스 인권 특별대표를 임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