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도발 북한 정권 자멸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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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무모한 도발은 북한 정권의 자멸의 길이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는 천안함 피격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올해부터 3월 넷째 주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정했습니다.

25일 오전 기념식이 열린 대전현충원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제1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되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북한의 도발 위협에 단호하게 맞서겠다”며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근혜: 저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의지를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대한민국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북한 정권의 자멸의 길이 되고 말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지금 국제사회의 전례 없는 제재 조치로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 같은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선 “국방력뿐만 아니라 국민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국가 안보를 지키는 길에는 이념도, 정파도 있을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은 국민의 하나된 마음과 애국심에서 나옵니다.

한국 해군은 ‘서해 수호의 날’과 천안함 피격사건 6주기를 맞아 21일부터 27일까지를 안보강조 기간으로 정하고 부대별로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2함대사령부는 26일 오전 경기도 평택의 천안함 전시시설 앞 광장에서 제6주기 천안함 희생자 추모식을 거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