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북 미사일 추적용 레이더 추가 배치

0:00 / 0:00

앵커 : 일본 정부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감시, 추적하는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미군의 고성능 레이더인 '엑스 밴드 레이더 (X-Band Radar)'를 교토의 단고 반도에 있는 항공 자위대 기지에 추가 배치할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와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2일 워싱턴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 때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추적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미군의 고성능 레이더인 ‘엑스 밴드 레이더( X-Band Radar)’를 일본에 추가로 배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정부는 이에 따라 26일 방위성의 가나자와 히로노리 사무차관을 두번 째 ‘액스 밴드 레이더’가 설치될 교토 북부지방에 있는 교단고 시에 파견하여 주민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엑스 밴드 레이더’는 미국 본토를 향해 날아 오는 탄도 미사일을 추적 감지하기 위해 개발된 고성능 레이더입니다.

예컨대 적성 국가의 탄도 미사일이 접근하는 4천 킬로미터 지점에서 레이더가 이를 감지해 추적할 수 있으며, 2천 킬로 지점에서는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이 진짜인가 가짜인가를 판별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이 2012년4월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해상 배치형 ‘액스 밴드 레이더’를 탑재한 미군의 배가 하와이에서 출항하여 태평양 상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본도 북한이 발사하는 탄도 미사일를 조기에 탐지하고 정밀한 추적 활동을 벌이기 위해 2006년6월 아오모리 현 쓰가루 시에 있는 항공 자위대 기지에 ‘엑스 밴드 레이더’를 처음 설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올해 안에 추가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예고하고 있고, 일본 열도뿐 아니라 미국 본토를 향해 날아가는 탄도 미사일을 추적하는 태세를 완벽하게 갖추기 위해서는 고성능 레이더의 추가 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입니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는 미군이 제공하는 ‘엑스 밴드 레이더’를 올해 안에 교토 북부에 위치한 항공 자위대의 교가미사키 기지에 추가로 배치할 방침입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에 대한 요격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대공 유도탄 PAC 3미사일을 추가로 구입하고, F-15 전투기의 장비를 개선하기 위해 2012년도 추가 경정 예산안에 1천805억 엔 즉 약 20억 달러를 계상했습니다.

이 추가 경정 예산안은 26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고성능 레이더 ‘엑스 밴드 레이더’를 아오모리 현에 이어 교토 북부 해안에 추가로 배치하고. 지대공 유도탄 PAC 3 미사일을 추가로 구입하여 북한이 올해 안에 발사를 예고한 탄도 미사일 위협에 대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