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권, 전 정권보다 더 위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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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체제가 예측 불가능한 성격 때문에 전 정권보다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경제연구소와 국제스파이박물관은 19일 공동으로 ‘북한을 이해하고 대화하는 새로운 접근법’(New Approaches to Understanding and Engaging North Korea)이라는 주제로 학술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미국 워싱턴의 민간 연구단체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이 연사로 나와 “김정은 정권의 안정성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김정은의 정권 장악력은 탄탄하다(firmly in control)”라고 주장했습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김정은 제 1위원장의 지위에 대해 반대하려는 세력 형성이 가능했다면 이미 이루어 졌어야 하지만 그 시점은 지났다면서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오리려 김정은 정권이 더욱 위험할 수 있다”면서, 예측하기 힘들고 변덕스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클링너 : 김정은 정권이 더욱 예측불가하고, 이해하기 어렵고, 변덕스럽습니다. (김정은 정권은 아직 장악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국제사회에는 더욱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외교 정책이 김정일과 김일성에 비해 기반을 잘 잡고 있지 못하다고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덧붙였습니다.

한편 프레드 플레이츠 한미경제연구소 부회장은 “김정은 정권은 예전 정권에 비해 자신감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는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방안으로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에서 위조 지폐, 마약 매매 등 불법 행위를 하는 점을 더욱 제재함으로써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연구원은 또 국제사회가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등으로 북한 인권에 대해 압박하고 있는 것은 어느 때 보다 철저하고 수위가 높다면서, 북한 인권이 또 다른 압박이 되고 있는 현상을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