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미사일 철수해야 상황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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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의 국방부는 북측이 동해안에서 발사 준비하고 있는 미사일을 철수해야 "상황이 종료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국방부는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여부와 관련해서도 "아직은 못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상황과 관련해 한국의 국방부는 지난 2주 간 특이 동향이 없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북측은 4월초 중거리 미사일 등을 동해쪽에 배치해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을 보였습니다. 이후 발사대를 세웠다가 내리는 등 기만 전술을 지속하다가 최근 2주간은 특이 동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미사일 발사 계획을 철회한 것 아니냐는 추정을 내놓고 있지만, 국방부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여전히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북한이 동해안에 배치해 발사 준비하고 있다는 탄도 미사일을 현재로서는 아직 철수는 안 한 것 같습니다. 철수를 해야 상황이 종료될 것 같습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여러가지 심리전 차원 등을 고려해 북측의 움직임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김민석 대변인은 북측이 4월 25일 북한군 창건기념일, 4월 30일 한미 연합훈련 종료일, 그리고 7월 27일 정전기념일 등을 기해 군사적 긴장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누구도 그 방향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여부와 관련해서도 김 대변인은 “이미 미국의 국방부가 탄도 미사일에 실을 수준이 되지 않았다고 정리했다”면서 “북한이 핵실험한 횟수 등으로 봐서는 아직은 소형화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북측이 스커드 미사일 발사 차량 2대를 동해안 지역에 추가로 배치했다는 언론 보도가 21일 나오기도 했지만 합참 관계자는 “그런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부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