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장거리 로켓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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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임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미 양국 국방 관리들은 서울에서 제8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 회의를 열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긴밀히 협조하기로 24일 합의했습니다.

23일부터 이틀간 계속된 이번 회의에는 한국의 류제승 국방정책실장과 미국의 에이브러햄 덴마크 국방부 동아시아부차관보 등 양국 국방 관리들이 참석했습니다.

양국 국방 관리들은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떤 미사일 발사도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또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3일 미국 CNN방송에 위성관제종합지휘소의 외부를 공개하면서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했음을 재차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 측도 이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위성 발사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유엔 안보리 결의는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떤 로켓 발사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국무부 측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탄도 미사일 개발 계획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또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미국 백악관 측도 북한에 동북아시아 지역 긴장을 고조시키는 무책임한 도발을 삼가라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