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큰 “북 로켓 발사하면 강력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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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의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 국제사회의 강력한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사한 데 대해 이를 “다시 한 번 생각하길 바란다”고 6일 말했습니다.

그는 이날 한국 외교 관리들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만일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한 조치가 취해지는 것은 분명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링큰 부장관: 한미 간 대화할 사안이 많습니다. 북한의 상황은 한미 양국의 우려 대상입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와도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이들 모두가 북한이 도발을 삼가고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노력에 복귀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최근 이란 핵협상 타결과 쿠바와의 관계 개선 등을 거론하며 미국은 북한이 신뢰에 기초해 나오기만 하면 대북 협상에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의 조태용 외교부 1차관도 블링큰 부장관과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도발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 외교와 도발 시 단호하게 대처할 필요성에 대해 한미 양측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차관은 이어 이달 중순 한국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 미국 방문을 위한 한미 간의 공조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