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일 미국의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만난 것을 평가 절하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이 미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신호를 보낸 게 아니냐는 질문에 패트릭 벤트럴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원하는 것은 북한이 국제의무를 준수해서 탄도미사일과 핵프로그램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중단하는 근본적인 변화를 보이기 전에는 이러한 미북 접촉이 별 의미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벤트럴 대변인은 또 로드먼이 미국을 대표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방북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의 방북이 미국 정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정권은 주민들을 먹여 살려야 할 시점에 외국인들에게 맛있는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데 돈을 쓰고 있다"며 "북한은 주민들 대신 외국인에 대한 대접과 유흥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벤트럴 대변인은 또 북한 정권의 인권 유린은 끔직하다면서 북한은 세계 최악의 인권탄압국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