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은 16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재차 시도했다 실패했습니다. 비록 실패했지만 북한 핵미사일 능력에 대해 방심해선 금물이라고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지적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16일 미국 CNN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머지 않아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16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방심해선 곤란하고 북한의 미사일 능력은 계속 향상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로이스 위원장 : 북한이 머지 않아 미국 50개 주(state)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그런 태세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억제해야 할 시급성을 거론하면서 거듭 강력한 대북 금융제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돈줄을 완전히 차단해 핵미사일 개발을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 폭격을 가한 것은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력 사용을 암시했다기 보다는 중국과의 협상을 염두에 뒀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불안정을 원치 않는 중국의 강력한 대북 압박을 끌어내 김정은 정권이 핵프로그램을 재고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이날 미국 상,하원 군사위원장도 미국 방송사 일요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경고했습니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NBC방송에 출연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key)라면서 중국이 환율조작국이든 아니든 중국이 한반도 군사 충돌을 예방하는 노력에 기대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장사정포가 서울에 대한 보복 포격을 가할 수 있는만큼 대북 군사공격 대안은 너무 위험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FOX뉴스 방송에 출연한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도 북한이 16일 탄도미사일 발사 시도를 통해 주변국에 보내려던 메시지는 ‘당신들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손베리 위원장 : 북한의 메시지는 우리는 강하고 당신들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봅니다. 이 메시지는 일본과 한국 뿐 아니라 미국에 보내려 한 것으로 봅니다.
그는 또 미국의 선제공격에 맞서 핵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북한 측 입장과 관련해 북한 김정은 정권은 변덕스럽긴(erratic) 하지만 자살을 선택할 정도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점증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미국은 미사일 방어 능력을 더욱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