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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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방하원 외교 위원장으로서 한국과 북한 관련 일을 많이 해왔던 에드 로이스 의원이 다음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인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이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로이스 의원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남은 임기 동안 하원 외교위원장의 역할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위협을 언급하며 외교력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인근 지역구에서 1993년 첫 임기를 시작한 로이스 의원은 13번 연속 당선되며, 한인들과도 친숙한 로이스 의원의 이번 불출마 선언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또 로이스 의원은 한미 관계 발전과 교류에 힘쓴 공로로 지난 2015년에는 한미 우호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로이스 의원은 연방의회에서 대북 제재 법안을 주도하는 등 북핵과 북한 인권 문제 해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2003년부터는 탈북자를 위한 국제의원 연맹 공동 의장을 맡아 왔으며, 2004년 북한 인권법 제정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한국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로이스 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은 미주 한인사회는 물론 한국 정부에서도 큰 손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