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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러시아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정의화 한국 국회의장을 만나 북한의 핵 보유와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은 1일 마트비옌코 의장이 정 의장과 면담에서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마트비옌코 의장은 또 러시아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남북한이 지난 8월 도출해낸 합의안이 한반도의 복잡한 상황을 타개해 나가고 남북 간 대화를 본격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길이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를 공식 방문중인 정 의장은 이날 북한이 어렵게 맞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회를 저버리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에서 한 특강에서 남북한 양측에 함께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러시아가 동북아 평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에 적극적인 도움을 달라고 호소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남북한이 통일되면 ‘한강의 기적’에 이어 한반도 북쪽에서 ‘두만강의 기적’, ‘압록강의 기적’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