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통령궁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다음달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대전 전승기념일 행사에 참석한다는 가정 하에 그와 양자 접촉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 22일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의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 담당 보좌관은 북한 관리들과 여러 차례 접촉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확인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약속이 지켜질 것으로 보고 김 제1위원장과의 양자 접촉 관련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 제1위원장이 다음달 모스크바를 방문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양자회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샤코프 보좌관은 김 제1위원장의 방러와 관련된 행정적 문제들이 여전히 조율 중이고 아직 그 과정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러시아 대통령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공보실장도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다음달 모스크바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세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식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