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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가 러시아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지만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가 대북제재 이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가 러시아 경제에 부담이지만 이를 준수할 방침을 밝혔다고 국영 스푸트니크통신이 21일 보도했습니다.
데니소프 대사는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결의안 작성 단계에서부터 긴밀히 협력했고 이행 단계에서 조율 역시 그 만큼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 제재 이행과 관련해 실질적인 짐을 떠 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대북제재 결의 이행이 러시아로선 쉽지 않은 과제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 관점에서 상당히 부담이라는 겁니다.
데니소프 대사는 이 때문에 결의 이행이 어려운 과제가 될 걸로 전망했습니다.
북한과 세계 각국 간 경제∙재정∙금융관계에 제한을 가해야 하기 때문에 제재 이행이 쉽지만은 않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유엔 제재 결의가 평양의 도발적 행동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결정인 만큼 실행에 옮겨야 할 필요가 있으며 실행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까지 나진-하산 철도 개통과 나진항 개발 등 북한과 여러 방면에서 경제협력에 적극성을 보여왔습니다.
유엔 결의에 따라 북러 경협 추진에 사실상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도 러시아 정부가 대북제재 결의 이행 방침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