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러시아 대북태도에 변화

미국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14일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가 대북압박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러시아가 북한의 도발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등 긍정적인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대북제재와 관련한 러시아의 더 많은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또 중국이 대북제재 이행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지만 그 기복이 심하다(uneven)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에 대북제재를 위반한 중국 기업의 명단을 제공했고 만일 중국 측이 스스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독자적으로 그 기업에 대한 제재를 취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다음주 자신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미중 고위 당국자 회담에서 대북 제재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14일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매티스 장관은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 문제가 진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