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비아, 북 제재 인물 추방해야”

아프리카 남서부에 위치한 나미비아 당국은 최근 미국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제재 인물로 지목된 북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직원 2명을 추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나미비아의 현지 언론 ‘Republikein Online’은 8일 전문가들을 인용해 나미비아 당국이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 나미비아 지사를 폐쇄하고 이 회사에 소속된 길종훈과 김광연을 기피인물로 지정해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길종훈과 김광연은 북한 정부 관리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의 남아프리카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고 길종훈은 이 회사의 나미비아 지사 소속입니다.

나미비아 언론은 또 현재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가 실체를 숨기고 만수대창작사 해외사업부(M.O.P.) 명의로 나미비아 수도 빈트후크 인근에 탄약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면서 이는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나미비아 정부는 침묵하고 있고 외교가 인사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법을 위반하는 건 나미비아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