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21일 대북제재이행보고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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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위원회는 오는 21일 회원국의 제재 이행과 관련한 올해 첫 보고서를 안보리에 제출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회원국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어떻게 이행했는지를 정리한 ‘90일 보고서(90-day report)’가 올해 들어 처음 유엔 안보리에 제출됩니다.

대북제재위원회의 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유엔 대표실의 자크 플라이스 대변인은 안보리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한 내역을 평가하며 효과적인 제재를 위한 보완책을 논의한다고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자크 플라이스 룩셈부르크 유엔 대변인: 90일 보고서는 다음 주 목요일인 21일 안보리 오전 회의 때 제출됩니다. 전문가단의 제재 이행 평가와 대북제재 위원회의 최근 활동을 보고합니다.

이번 90일 보고서는 올해 첫 보고서일 뿐만 아니라 유엔 안보리가 지난달 22일 새로운 제재결의 2087호를 채택한 후 처음 작성된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말 북한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장거리 미사일인 은하 3호를 발사하자 이전 제재보다 훨씬 확대·강화한 새로운 결의 2087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습니다.

플라이스 대변인은 이번 보고서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의 제재 이행과 관련한 내용을 담았기 때문에 새로운 대북결의와 관련한 내용이나 지난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과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자크 플라이스 대변인: 90일 보고서가 북한의 3차 핵실험 전의 기간을 다루기 때문에 핵실험 관련 내용은 없습니다. 제재이행과 관련한 회원국의 질문과 제재위원회의 답변이 주 내용입니다.

플라이스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만류에도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추가 제재가 논의될 것으로 안다면서 안보리 논의 후 제재위원회가 실질적인 제재와 관련한 실무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난 12일 의장국인 한국이 소집한 긴급 회의를 열어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 마련을 논의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과 미국, 중국 등 안보리 15개 이사국은 북한을 비난하며 새로운 대북제재를 신속하게 논의하기로 하는 의장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