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위 20일 안보리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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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위원회는 오는 20일 회원국의 제재 이행과 관련한 올해 첫 보고서를 안보리에 제출합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회원국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어떻게 이행했는지를 정리한 ‘90일 보고서’가 올해 들어 처음 유엔 안보리에 제출됩니다.

대북제재위원회의 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유엔 대표실 자크 플라이스 대변인은 안보리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한 내역을 평가하며 효과적인 제재를 위한 보완책을 논의한다고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자크 플라이스 룩셈부르크 유엔 대변인: 대북제재위원회의 루카스 위원장이 다음 주 목요일인 20일 안보리 오전 회의에서 보고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단의 제재 이행 평가와 대북제재 위원회의 최근 활동을 보고합니다.

북한 국적 선박이 검색을 거부하는 상황에 대한 유엔 회원국의 이행안내서(Implementation Assistance Notice)도 이날 회의에서 제출됩니다.

대북제재위원회의 90일 보고서는 올해 첫 보고서일 뿐만 아니라 지난해 초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094호와 관련한 전문가단의 최종 보고서 내용도 포함합니다.

플라이스 대변인 : 전문가단의 최종 보고서는 지난 7일 제재위원회에 제출됐습니다.

플라이스 대변인은 전문가단의 활동 시한이 오는 4월 7일까지라면서 임기를 1년 더 연장하는 논의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단은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 뒤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1874호에 따라 구성됐습니다.

전문가단은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 일본, 그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 전문가로 구성돼 대북제재 이행상황과 제재 관련 정보수집 및 분석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