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이 임박했음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24일 미국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케리 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강력한 안보리 대북제재안 초안이 지금 워싱턴과 베이징에서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전날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미중 양국은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 신속히 나오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왕이 외교부장은 24일 백악관에서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이 마련한 잠정 대북제재 결의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미중 양국이 23일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결의안 주요 내용에 대한 합의를 마무리한 상태이며 이 잠정안을 토대로 24일 최종 합의안을 마련하고 관련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결의안 초안에는 항공유 공급 중단을 비롯한 대북 원유공급 제한, 북한 광물 수입금지, 북한 선박에 대한 해운제재 등 강력한 조치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