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유엔 대북제재안 의견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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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보다 강력한 대북제재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전격 공개됐습니다. 중국도 미국의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홍알벗 기잡니다.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새로운 대북제재안을 내놨습니다.

수잔 라이스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5일 보다 강력한 대북제재안을 놓고 중국과도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잔 라이스 : 오늘 미국은 중국과의 합의를 이룬 대북제재결의안을 유엔 안보리 이사회 회의에서 회람하도록 했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유엔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이번 주 안에 표결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중국과 합의를 이룬 미국의 제재결의안에는 북한 외교관에 대한 감시 등 제재를 포함해 북한의 금융거래 일체를 제한하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잔 라이스 : 이번 결의안은 사상 처음으로 북한 외교관의 불법 활동, 금융거래, 불법 현금이동, 그리고 여행제한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라이스 대사는 이번 대북제재결의안이 북한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잔 라이스 : 이번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될 경우 북한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때 그에 따른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한편 리바오둥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협의과정에서 미국과 다소 의견차이가 있었지만 결국 결의안을 지지하는 쪽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